여름엔 오싹한 공포영화들이 꼭 개봉하는데요.
흥행 성적은 작품마다 크게 차이 나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재 박스오피스 1위는 공포영화 '변신'입니다.
'변신'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 홉스&쇼'를 꺾고 당당히 흥행 선두에 올랐습니다.
악마가 가족 중 한 명의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설정은 신선하면서도 기묘한 공포감을 선사합니다.
▶ 인터뷰 : 장영남 / '변신' 명주 역
- "실제 악마가 그냥 그 사람으로 변한다. 빙의가 아니라 변한다는 점이 의아스럽기도 하고 판타지적인 부분도 있으면서 흥미롭지 않았나."
연기라면 두말할 것 없는 배우들이 섬뜩한 열연을 펼칩니다.
개성파 조연으로 주로 활약했던 배성우가 주인공로서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합니다.
▶ 인터뷰 : 배성우 / '변신' 중수 역
- "(영화) 정보를 보셨거나 들으셨더라도 열린 마음으로 머리를 많이 돌리지 않으시고 영화에만 집중해 보시면 더 재밌지 않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같은 공포영화 장르지만 일주일 전 개봉한 '암전'은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암전'은 신인감독이 상영금지 된 잔혹한 영화의 실체를 파헤치는 내용입니다.
'영화의 구성이 짜임새 있다'는 호평도 들었지만 '무섭지 않다'는 평을 들으며 관객은 10만 명에 그쳤습니다.
독특한 소재를 들고 나오더라도 관객이 몰입할 수 있느냐에 따라 흥행의 성패가 갈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batgt@naver.com ]
영상취재 : 홍현의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