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부터 개봉해 관객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는 작품이 있습니다.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메시지를 선사하는 영화인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갑자기 동네에 수상한 남성이 등장합니다.
꼬질꼬질한 옷차림으로 이것저것 참견하며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갑니다.
영화 '수상한 이웃'에서 미남배우 오지호가 지금까지와는 확 달라진 이미지 변신으로 팬들은 물론 동료 배우들까지 놀라게 했습니다.
▶ 인터뷰 : 오광록 / '수상한 이웃' 덕만 역
- "(오지호 배우와) 너무 연기하기 편했고 서글서글하고 또 성격이 좋으니깐 그리고 또 영화 속에서 이렇게 온몸으로 내려놓는 연기를, 그것을 보기가 즐거웠습니다."
오지호 외에도 작품 속에서는 아역배우 손다솜이 인상적인 연기를 펼칩니다.
손다솜은 어른들마저 깜짝 놀라게 할만한 명언들을 똑 부러지게 말하며 매력을 뽐냅니다.
오지호도 찰떡 호흡으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합니다.
▶ 인터뷰 : 오지호 / '수상한 이웃' 태성 역
- "결혼하고 나서는 되게 아이들이 사랑스럽고 내가 보호해줘야 되고 그리고 내 가족이라고 생각하면 진짜 내 것을 다 줄 수 있는 만큼 마음가짐이 바뀌더라고요."
'수상한 이웃'은 글 쓰는 배우인 이상훈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감독은 '좋은 마음을 알면 좋아하게 된다', '용서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도 행운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합니다.
▶ 인터뷰 : 이상훈 / '수상한 이웃' 각본·감독
- "가족 모두가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12세 보호자만 있으면 그 이하의 어린이도 볼 수 있다고 하니깐 와서 온정을 느끼시고 쌀쌀한 가을에 따뜻함을 채우시는 행복한 나날 되세요."
학교폭력과 왕따, 다문화가정, 캣맘 등 자칫 민감할 수 있는 사회문제를 재밌게 돌아볼 수 있는 '수상한 이웃'에 관객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취재 : 김근목 VJ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