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기침체 여파로 공연 관객들의 호주머니도 얇아지고 있는데요,
규모는 작지만 알찬 짜임새로 무장한 소극장 뮤지컬들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엇갈린 시간의 축을 통해 두 남녀의 사랑과 이별을 보여주는 독특한 형식의 작품입니다.
여자는 이혼한 현실에서 처음 제이미를 만나던 과거로 시간여행을 합니다.
반면, 남자는 처음 캐서린을 만나는 순간부터 이혼한 현재로 시간 흐름을 따라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90분간의 드라마 속에서 이 둘이 만나는 시간은 딱 한 번입니다.
▶ 인터뷰 : 박칼린 / 연출가
- "세트나 조명에 의존하지 않고, 노래로 이어지는 스토리라인이어서 모든 포커스가 배우의 능력과 탤런트와 스토리…. 그래서 저희가 가사와 배우들에 포커스를 맞췄다."
[뮤지컬 '카페인']
창작 뮤지컬 '카페인'은 좀 더 달콤한 사랑을 노래합니다.
낮에는 커피숍, 밤에는 와인바로 쓰이는 공간에서 한 남자와 여자가 만납니다.
사랑에 있어서 남자는 프로, 여자는 아마추어이지만, 정작 프로가 아마추어에게 빠져들면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6인조 라이브 밴드의 음악도 완성도를 더했습니다.
[뮤지컬 '즐거운 인생']
헤어진 여자를 잊지 못하는 노총각 범진, 빚에 시달리는 여자
뭐하나 제대로 풀리지 않은 인생들입니다.
그래도 웃음 만큼은 잃지 않으며 '즐거운 인생'을 노래합니다.
배우 오만석의 첫 뮤지컬 연출작입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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