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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동뮤지션` |
YG는 '위너' 카드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버닝썬 파문으로 빅뱅 승리가 지난 3월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고,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6월 모든 직책에서 사퇴하면서 홍역을 앓았다. 잇단 사건으로 그룹 대표 보이밴드 중 하나인 아이콘 컴백도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빅뱅' 후속이 절실한 상황에서 후속 그룹 '보석함'의 데뷔도 불투명하다. 대중음악평론가 문용민(필명 미묘)은 "위너의 이번 행보가 YG로서는 굉장히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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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너` |
위너를 향한 첫 반응은 뜨겁다. 앨범은 24일 기준 아이튠스 27개국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이와 더불어 아이튠스 월드와이드 앨범 차트 1위와 일본 아이튠스 팝, K팝 부문 1위를 꿰찼다. 타이틀곡 '소소'는 국내 두 곳의 실시간 음원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YG 관계자는 "음원 강자인 발라드 가수들이 '콘크리트 차트'를 만들고 있는 상황에서 위너가 계단식 상승세로 조금씩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위너는 26일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타이베이, 자카르타, 방콕 등 아시아 7개 도시 투어에 나선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YG의 음원·음반·투어 등 가속화된 수익화 과정 등 산업의 성장은 여전해 펀더멘털 훼손 요인이 없는 데다 연말까지 주요 그룹의 컴백과 투어가 재개되면서 회사 주식의 메리트는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다.
이미 YG는 악동뮤지션(AKMU) 카드로 재활의 성공적인 한발을 뗐다. 지난달 25일 타이틀곡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로 컴백한 악동뮤지션은 '음원 깡패'라는 별명답게 출시 한 달 내내 음원차트 1위를 지키고 있다. 최근 가요 시장에서 보기 드문 장기 집권이다. 소속 가수들의 잇단 악재로 속앓이를 하던 YG로서는 단비 같은 소식이다. 24일 기준 여전히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 음원차트 1위다. 지난달 25일 음원 공개 이후 이날까지 무려 30일째다. 멜론을 포함한 지니, 올레뮤직, 벅스, 소리바다, 네이버, 몽키3 등 7개 음원사이트 10월 3주차 주간차트(10월 14~20일)도 휩쓸었다.
음원 차트에서 압도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악동뮤지션은 12월 14~15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악뮤 항해 투어 인 서울'을 연다. 2017년 '일기장' 콘서트 이후 약 2년 만의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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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D&태양` |
신입 그룹의 출격이 YG 이미지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음악 외적인 요소로 회사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만큼 음악이라는 정공법으로 대중의 마음을 돌려야 한다는 분석이다. YG는 그룹 내 네 번째 보이그룹을 론칭하기 위해 '보석함'이라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나 그룹 내 악재가 겹치면서 데뷔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전영현 SK증권 연구원은 "아티스트의 활동 재개 불확
그룹 이미지 쇄신을 위해 내부 문제를 확실하게 쇄신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용민 평론가는 "아티스트에게 피해가 가는 문제인 만큼 윤리적인 차원에서 내부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는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강영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