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가 없이 오직 몸짓과 소리로만 웃음을 자아내는 코미디 국가대표가 돌아왔습니다.
전 세계를 웃기고 돌아온 옹알스가 이달부터는 서울 대학로에서 관객을 만납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퍼포먼스와 코미디언을 합친 이른바 '퍼포디언 팀' 옹알스가 오는 21일부터 서울 대학로에서 약 3개월간 공연을 펼칩니다.
그동안 갈고 닦아온 모든 실력을 발휘하는 무대가 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하박 / 옹알스 멤버
- "저희 옹알스가 연말에 한국에서 공연하는 게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가 또 10년이 넘게 해 오면서 많이 가지고 있었던 각 개인의 개인기를."
7명의 멤버들이 4명씩 번갈아 가며 매일 새로운 무대를 선사합니다.
▶ 인터뷰 : 채경선 / 옹알스 멤버
- "매일매일 다른 멤버가 섞여서 가는데 유일하게 제 더블이 없어서 저는 이번에 100회 다 나옵니다. 그래서 절 보러 와 주세요."
멤버별로 특화된 개인기는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입니다.
세계 최정상급의 비트박스 공연, 화려하면서도 유쾌하게 진행되는 마술까지 다양합니다.
▶ 인터뷰 : 최진영 / 옹알스 멤버
- "입으로만 하는 비트박스보다는 입에 뭐를 갖다 댔을 때 다른 소리가 날 수 있게 이렇게 계속 연구를 하면서 매일매일 트레이닝을 하고…."
▶ 인터뷰 : 이경섭 / 옹알스 멤버
- "마술을 전공했기 때문에 마술 공연을, 멤버 각각의 개인기가 다르다 보니깐 그걸 찾아가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혈액암으로 투병했던 조수원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팬들을 기쁘게 해 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수원 / 옹알스 멤버
- "지금은 굉장히 좋은 컨디션으로 인사드리려고 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굉장히 뜻깊은 공연이고 저는 지금 많이 설레고 있어요."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코미디.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멜버른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 등 해외를 석권한 옹알스의 연말 공연은 대학로를 들썩이게 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최기섭 / 옹알스 멤버
- "남한테 상처를 주지 않고 정치적인 성향, 종교적인 성향이 있지 않은 그리고 인종차별이 없는 코미디, 상처 없는 코미디이니까요."
▶ 인터뷰 : 조준우 / 옹알스 멤버
- "세계가 인정한 단 하나의 코미디 옹알스가 여러분을 찾아뵙습니다. 추운 겨울에 따뜻해질 수 있는 그런 공연, 웃음으로 하나 되는 공연, 여러분 많이 놀러 오세요."
옹알스의 진가는 내년 2월 16일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취재 : 김광원 VJ
영상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