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가족 관객을 겨냥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가슴 따뜻한 공연과 함께한 해를 마무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무용극 '성냥팔이 소녀의 꿈']
무용극이라는 이색 장르의 '성냥팔이 소녀의 꿈'은 가족공연의 종합판입니다.
연말에 특히 인기 있는 발레는 물론, 신나는 타악연주와 한국무용, 탭댄스까지 다양한 형태의 퍼포먼스가 골고루 어우러졌습니다.
스토리는 안데르센의 동화 '성냥팔이 소녀'를 토대로 하지만, 어린이들을 겨냥한 가족공연인 만큼 슬픈 결말이 아닌 해피엔딩으로 각색했습니다.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오즈의 마법사' 역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가족 뮤지컬입니다.
사랑스러운 소녀 도로시가 회오리바람에 실려 오즈의 나라에 도착해 허수아비와 양철맨, 겁쟁이 사자와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공연을 통해 가족 사랑을 되새길 수 있고, 또 메인 테마곡 '오버 더 레인보우'를 라이브로 듣는 감동도 쏠쏠합니다.
[발레 '호두까기 인형']
국립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 '호두까기 인형'도 송년 시즌을 맞아 무대에 오릅니다.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을 30여 년간 이끈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의 볼쇼이 버전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새롭게 단장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이는 첫 공연의 의미까지 담고 있습니다.
[창극'남산골 변강쇠뎐']
우리에게 친숙한 변강쇠이야기는 명창 안숙선의 소리 가락과 함께 남산국악당에서 펼쳐집니다.
남녀 변강쇠와 옹녀를 주인공으로, 다소 선정적인 사랑이야기를 해학적으로 풀었습니다.
도창을 맡은 안숙선 명창이 때로는 애끓듯, 때로는 애 간장 녹이는 소리를 선사합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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