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 출처 = KBS 1TV `인간극장` 캡처] |
고려대 안암병원 이식혈관외과 교수였던 박씨는 의대 학생 시절 가장 친했던 친구와 해외 의료봉사를 약속으나 친구가 혈액암으로 세상을 떠나자 유언을 지키기 위해 몽골에서 본격적인 의료봉사를 시작했다.
10년간 몽골에서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는 그는 "레지던트를 마치고 몽골로 가겠다고 계속 부모님을 설득했다"며 "부모님이 보시기에도 '몽골로 가는게 포기가 안되겠구나' 생각하니까 따라와 주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경 씨는 "한국에 있을 때 남편을 따라 자주 의료봉사를 다녔다"며 "파키스탄, 아이티에도 다녀왔다"고 밝혔다.
박 씨는 "이렇게 사는 것이 조금의 미련도 없고 더 큰 축복을 누리고 살기 때문에 손해를 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의료봉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가족들이 조금 손해다. 우리 누님들도 집안에 의사가 하나 있었으면 집안이 든든했겠지만 그럴 수 없어서 가족들한테는 조금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다"며 가족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무료로 운영되는 비영리 병원을 운영하는 박 씨는 많은 사람들이 의료 서비스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몽골 의료 사각지대를
박 씨는 고려대 의과대를 졸업한 뒤 서울아산병원 외과 임상조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기이식센터 부소장까지 거쳤다. 지난 2014년부터는 몽골 국립의과학대학교 외과 교수로 활약했으며 현재 몽골 아가페 기독병원도 이끌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