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다음 달 이란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국내에서 마지막 소집훈련을 가졌습니다.
이번 이란전은 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반드시 이란을 꺾어라.' 허정무 호에 특명이 떨어졌습니다.
다음 달 11일 열리는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전을 앞두고 축구대표팀은 국내에서 마지막 소집훈련을 가졌습니다.
박지성과 이영표 등 유럽파 5명을 제외한 19명의 선수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러닝으로 몸을 풀었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이번 이란전은 남아공월드컵 본선진출의 향배를 가늠할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2승1무를 기록하며 조별리그 B조 단독 선두로 이란과 북한,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앞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티켓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이란을 꺾으면 본선 안착을 위한 8부 능선을 넘게 되지만, 반대로 질 경우는 조 선두자리마저 뺏기고, 월드컵 본선 진출마저 불투명해집니다.
상대인 이란은 역대 전적 8승5무8패로 만만치 않은 상대.
특히 원정에서는 2무1패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징크스를 갖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허정무 / 축구대표팀 감독
- "이란 본토에 가서 우리 선수들은 그런 각오를 갖고 있습니다. 역사를 새롭게 만들어야 하지 않느냐. 징크스는 우리가 만들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운재 / 축구대표팀 선수
- "심적으로 부담을 가질 수 있겠지만, 부담감을 떨쳐가면서 경기장에서 많은 것을 보여준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어요. "
대표팀은 다음 달 1일과 4일 중동에서 시리아, 바레인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르면서 이란전을 향한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합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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