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봉준호 감독, 그리고 영화 기생충이 101년 된 한국영화사 기록을 새로 쓴 것은 물론, 92년 아카데미 아성도 무너뜨렸습니다.
아카데미 4관왕 쾌거, 사상 첫 비영어권 최우수작품상 수상에 세계가 깜짝 놀랐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 "오스카 트로피의 주인공은 '기생충', 봉준호, 기생충, 봉준호."」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올랐습니다.
한국영화가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것도, 실제로 트로피를 거머쥔 것도 101년 역사상 처음입니다.
「'기생충'은 후보에 오른 6개 부문에서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각본상, 국제영화상, 감독상, 그리고 영예 작품상을 타내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 인터뷰 : 봉준호 / '기생충' 감독
- "시나리오를 쓰는 게 사실은 고독하고 외로운 작업이죠. 한국에는 최초의 오스카 트로피입니다. 고맙습니다."」
당초 국제영화상 부문에선 '기생충'의 적수가 없다고 할 정도로 수상이 유력했습니다.
하지만, 특히 영예 작품상을 두고는 '1917'과 끝까지 경합했습니다.
결국 '기생충'이 비영어권 영화로 사상 첫 작품상을 거머쥐며 최다부문 수상 기록까지 세우자, 객석에선 놀람과 환호의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전찬일 /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장
- "가장 큰 장벽은 한국 영화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오스카 회원들도
한 영화가 국제영화상과 작품상을 동시에 받으며 오스카의 역사까지도 바꿔놨다는 평가를 받는 기생충.
세계적 거장으로 우뚝 선 봉준호 감독, 그가 만든 작품 기생충에 전 세계 영화인들이 열광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