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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영화 '기생충(parasite)'은 지난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올랐다.
작품상 부문 수상작으로 '기생충(parasite)'이 호명되자 봉준호 감독, 제작사 바른손 E&A의 곽신애 대표,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 이 부회장은 영어로 "봉 감독에게 감사하다"며 "당신 자신이 되어줘서 감사해요"라며 감격했다.
이어 "나는 봉 감독의 모든 것을 좋아한다. 그의 미소, 머리 스타일, 그가 말하고 걷는 방식, 특히 그가 연출하는 방식을 좋아한다"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그의 유머 감각이다. 그는 자기 자신을 놀리지만, 결코 심각해지지는 않는다"고 봉 감독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이 부회장은 "'기생충'을 지원해준 분들, '기생충'과 함께 일한 분들, '기생충'을 사랑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자신의 남동생인 이재현 CJ 회장에게는 "불가능한 꿈일지라도 언제나 우리가 꿈을 꿀 수 있도록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우리의 모든 영화에 대해 주저하지 않고 의견을 바로 말씀해주신 한국 관객들에게 감사하다"며 "그런 의견 덕분에 우리가 안주하지 않을 수 있었고, 감독과 창작자들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한국 관객 여러분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CJ그룹의 CJ엔터테인먼트는 '기생충(parasite)'의 배급을 맡았으며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정권에서 블랙리스트에 올라 지난 2014년 타의로 미국으로 떠난 이 부회장은 해외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17년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이 됐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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