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를 전후해 달콤한 로맨틱 뮤지컬들이 잇따라 무대에 오르면서 연인들을 객석으로 유혹하고 있습니다.
주말에 볼만한 공연 소식을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뮤지컬 '로미오앤 줄리엣']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가장 로맨틱한 작품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로미오와 줄리엣'.
프랑스 뮤지컬로 새롭게 태어난 '로미오 앤 줄리엣'이 2년 만에 내한 공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작품은 카리스마 넘치는 영주의 노래 '베로나'를 비롯해 프랑스 샹송 풍의 감미로운 노래가 특징입니다.
또 전문 무용수들의 현란한 춤이 브로드웨이와 다른, 프랑스 뮤지컬만의 특징을 살리고 있습니다.
너무 잘 알려진 스토리라는 단점을 보완하려고 '죽음의 여신' 캐릭터를 새로 추가한 점이 눈길을 끕니다.
[뮤지컬 '자나 돈트']
이번에는 좀 독특한 사랑이야기입니다.
동성 간의 사랑이 정상인 가상의 한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이성끼리 사랑에 빠진 남녀 주인공의 발칙한 이야기입니다.
동성애를 합리화하는 것이 아닌, '사랑은 언제나 그 자체로 위대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 인터뷰 : 이진규 / 뮤지컬 배우
- "동성애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많은데요. '렌트'나 '쓰릴 미', '스프링 어웨이크닝', '헤드윅' 등 이런 류의 작품들이 무겁게 표현하고 있는데 저희 작품은 밝고 유쾌하고 재밌게 풀었습니다."
지난 2003년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한국에서는 첫 공연입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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