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블 배우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공연을 잠정 중단 중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온라인으로 볼 수 있게 됐다.유튜브 채널 'The Shows Must Go On!'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18일 오전 3시부터 '오페라의 유령'을 48시간 동안 보여준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중계하는 영상은 2011년 영국 로열 알버트홀 무대에 올랐던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기념 공연 실황이다. 유령은 라민 카림루, 크리스틴은 시에라 보게스가 연기했다.
뮤지컬 작곡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코로나19로 공연장을 찾지 못하는 관객들을 위해 마련한 이벤트 일환이다. 이 작품을 비롯해 '캣츠'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등을 쓴 로이드 웨버는 지난 3일부터 이 채널을 통해 한 주마다 한 편씩 자신 작품들을 무료로 공개해오고 있다. 그간 '요셉과 놀라운 색동옷'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를 방영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추한 외모 탓에 오페라하우스에 숨어사는 천재 음악가 유령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그리고 그를 사랑하는 귀족 라울의 얘기를 다룬 뮤지컬이다
. 전세계 뮤지컬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4월 누적 공연 1만3000회를 돌파하며 브로드웨이 산업 사상 단일 작품으로 최대 일자리와 수입을 만들었으며, 한국에서는 2013년 네 번째 시즌 만에 영화의 관객 1000만명에 비견되는 100만명 기록을 세웠다.
[서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