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07년부터 3년간 단계적으로 진행해온 ‘한강교량 조명개선 사업’을 2월 22일부터 광진교를 끝으로 모두 완료, 통일성 없이 오색찬란했던 한강다리 조명을 주변환경과 어우러진 은은한 은백색으로 모두 교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경관개선 사업은 그동안 제각각 개별적으로 설치, 점등돼 조화와 통일성이 부족했던 한강교량 조명을 개선, 도시의 밤을 은은하고 세련되게 빛내는 명품야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작업에는 전문디자이너들이 참여, 교량 조명을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런던의 타워브릿지 등과 같이 예술적 미학과 주변과의 통일성을 모두 고려한 고품격 예술 디자인 작품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대부분의 경관조명을 에너지 절약형으로 교체, 기능성은 강화하고 전력사용량은 최소화하는 등 에너지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틀동안 교량 당 하루 전력요금으로 4만원에서 3만 3천원으로 낮추고, 에너지 소비량을 대폭 절감했으며, CO² 발생 감소량도 연간 328톤에 이른다.
이와 함께 고유가 시대 에너지 절약의 일환으로 총 24개의 교량 가운데 12개 교량(올림픽대교, 청담대교, 영동대교, 성수대교, 동호대교, 한남대교, 반포대교, 한강대교, 원효대교, 가양대교, 성산대교, 당산철교)만을 운영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mbn 아트 & 디자인센터 김준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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