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이하 청소년 축구대표팀의 지휘를 맡은 홍명보 감독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소집 첫날 훈련부터 선수들의 파이팅이 넘쳤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홍명보호'가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오는 9월 세계청소년월드컵을 앞두고 홈명보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이 첫 소집훈련을 가졌습니다.
새 사령탑에 오른 홍명보 감독은 빠른 패스를 강조했습니다.
지금 같은 패스로는 세계무대에서 통하지 않는다며 호통을 치기도 하면서, 스피드와 민첩성을 주문했습니다.
또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가 나올 때면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분위기를 살렸습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청소년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 선수들이 운동장을 많이 뛰는 것보다 볼이 많이 움직이는 것을 선호하고 있고요, 그러려면 패스가 정확해야 하고, 패스의 질이 높아야 하고, 볼 스피드가 강해야지만 상대 수비가 곤란함을 겪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홍명보 감독을 만난 젊은 선수들에게는 어색함과 친근함이 교차했습니다.
▶ 인터뷰 : 홍정호 / 조선대
- "처음 홍명보 감독님 얼굴 보고 훈련하니까 어색하고 적응하기 어렵지만, 그 부분은 나중에 차근차근 적응할 것이니까요."
첫날 훈련에는 김태영 코치 외에도 K-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신의손이 골키퍼 코치로 합류해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 인터뷰 : 신의손 / 청소년축구대표팀 GK코치
- "홍명보 감독님이 대표팀에 불러주셔서 처음에는 놀랐습니다. 귀화 선수 출신으로는 처음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인데,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발휘해 선수들을 지도하겠습니다."
마흔 살의 젊은 감독과 새로운 코칭스태프, 그리고 젊은 선수들의 조합은 한국 축구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차게 훈련을 시작한 홍명보호는 이달 말 이집트에서 열리는 친선경기를 통해 데뷔전을 치릅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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