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에서는 우리나라가 일본에 아쉽게 졌는데요,
오는 28일부터는 피겨 여왕 김연아와 일본의 아사다 마오가 빙판 위에서 맞대결을 합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에는 빙판에서 한·일간의 맞대결이 펼쳐집니다.
동갑내기 라이벌 김연아와 일본의 아사다 마오의 대결이 우리 시각으로 오는 28일 새벽 미국에서 펼쳐집니다.
세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김연아이지만, 그동안 세계 선수권대회에서는 우승 인연을 맺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김연아 / 피겨 선수
- "그동안 선수생활 해오면서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우승)가 이번 대회이기 때문에…."
특히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최대 약점으로 꼽혔던 트리플 루프(공중 2회전)를 더블 악셀(공중 2회전 반)로 바꾸는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더블 악셀은 기본 점수는 낮지만, 공중 3회전 트리플 루프를 실수했을 때보다는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 허리를 뒤로 깊게 젖히고 활주하는 이너바우어 기술을 추가해 예술 점수를 높이겠다는 전략입니다.
그동안 김연아를 괴롭혔던 부상도 이번에는 찾아볼 수 없어 더욱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브라이언 오서 / 김연아 전담코치
-"이번이 우승을 위한 좋은 기회입니다. (김연아 선수가) 열심히 훈련해 왔고, 아픈 곳도 없습니다. 세계 선수권대회 첫 우승을 위해 건강하게 준비를 잘하고 있습니다."
예술 점수가 딸리는 아사다 마오는 공중 3바퀴 반을 도는 '트리플 악셀'에 집중했습니다.
공식 훈련에서도 트리플 악셀 점프에 중점을 뒀지만, 성공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동갑내기 라이벌이자, 한일간의 자존심을 건 김연아와 아사다의 빙판 대결에 온 국민의 시선이 다시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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