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내일(28일) 새벽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피겨선수권 대회에 출전합니다.
몸 컨디션도 좋고, 기량도 최고조에 올라 있어 우승 가능성이 큽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에 찬 김연아가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한풀이에 나섭니다.
그동안 김연아는 라이벌 아사다 마오에 앞선 기량을 선보이고도, 유독 세계선수권대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다릅니다.
부상 때문에 2007년과 2008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이번만큼은 최상의 몸 컨디션입니다.
기량 면에서도 안정감 있는 더블 악셀을 '장착'하고, 새로운 손끝 연기를 가미하는 등 우승 공식을 연마했습니다.
이를 증명하듯 리허설에서 단 한 차례 실수없는 무결점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실수를 대비해 준비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깨끗하게 성공해 든든합니다.
▶ 인터뷰 : 김연아 / 피겨선수
- "컨디션에 상관없이 항상 집중해서 잘하려고 하고요. 저 자신에게도 실망하지 않도록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고 마무리했으면 좋겠어요."
미묘하게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출전 순서도 만족스럽게 나타났습니다.
김연아는 54명의 참가자 가운데 52번째로 쇼트프로그램을 펼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브라이언 오서 / 김연아 코치
- "지난달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가 우승할 때도 마지막 조의 4번째에서 연기를 했습니다. 김연아도 만족해하는 최상의 편성입니다."
동계 올림픽을 제외하면 가장 큰 대회인 세계선수권을 통해, 김연아가 진정한 '피겨 퀸'으로 거듭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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