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다산 정약용의 새로운 초상화가 유배지였던 전라남도 강진군에서 처음 공개됐습니다.
특히, 책을 많이 읽고 지었던 그를 연상하듯 안경을 쓴 정약용의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남색 도포를 입고 머리에 사방 관을 쓴 선비가 돋보기 안경을 쓰고 있습니다.
섬세한 눈가의 주름과 가지런히 늘어진 수염 등 얼굴 묘사가 섬세합니다.
전남 강진군은 기존 정약용의 초상화가 잘못됐다는 지적이 많아 이런 새 초상화를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황주홍 / 강진 군수
- "기존의 다산 초상을 보고 이건 아니다, 잘못됐다, 바꿔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수도 없이 많이 하셔서 새로운 초상화 제작을 의뢰하게 됐습니다."
특히, 조선 시대 인물로는 처음으로 안경을 낀 모습이 색다르게 다가옵니다.
안경 쓴 모습은 정약용이 회갑 때 쓴 '자찬묘지명'과 정약용의 현손인 정규영이 엮은 '사암 선생연보' 등 문헌에 방대한 독서와 저술로 시력이 크게 나빠졌다는 기록에서 비롯됐습니다.
정약용의 초상화를 통해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나눠주겠다는 작가의 숨은 뜻도 담겼습니다.
▶ 인터뷰 : 김호석 / 화백
- "다산 선생은 우리 국민 모두
다산 정약용의 안경 낀 초상화는 강진군의 다산초당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mbn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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