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28회 GS칼텍스 매경오픈골프대회 우승의 향방이 안갯속입니다.
빗속에 치러진 3라운드 경기 소식을 김천홍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온종일 쏟아진 비가 변수로 작용했습니다.
예상대로 퍼팅이 문제였습니다.
제대로 안착하나 싶더니 뒤로 밀리고.
갑작스레 홀 컵 앞에 멈춰 서기 일쑤.
▶ 스탠딩 : 김천홍 / 기자 (남서울 CC)
- "가뜩이나 미끄럽기로 정평이 난 남서울 CC의 그린은 비에 젖으면서 선수들을 더욱 괴롭혔습니다."
그러나 김대현과 배상문 등 장타자들은 오히려 순위를 단숨에 끌어올렸습니다.
김대현과 배상문은 각각 3타와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5언더파로 오태근과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 인터뷰 : 김대현 / 하이트맥주
- "다 안 좋은 상황이긴 한데, 장기가 드라이버샷이다 보니 저한테는 오히려 좋은 날이었어요. 마지막 라운드도 장타로 경쟁하겠습니다."
간신히 선두를 유지하긴 했지만, 오태근은 천국과 지옥을 함께 맛봤습니다.
오태근은 3라운드 한때 10위권 밖으로 처지기도 했지만, 경기 막판 차분히 타수를 줄이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오태근 / 이동수골프
- "처음에 보기로 시작했는데요. 제가 샷을 그렇게 실수한 건 없었는데 조금씩 보기가 늘다 보니까… 하지만 그렇게 걱정하지는 않았어요."
그러나 최고령 우승에 도전했던 노장 최상호는 3라운드에서만 6오버파를 치는 난조를 보인
무려 14명의 선수가 10위권 내에서 3타 차 접전을 펼치는 혼전 양상.
빗속 경기에 따른 체력의 부담을 뛰어넘어 누가 올해 매일경제신문 오픈 그린재킷의 주인공이 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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