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최종예선 아랍에미리트전(7일)을 사흘 앞둔 축구대표팀이 베스트일레븐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공격 선봉에는 역시 박주영과 이근호가 투톱으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만과의 평가전까지 모두 마친 허정무 호가 아랍에미리트(UAE) '사냥'을 앞두고 핵심 멤버 선발을 사실상 마무리했습니다.
먼저 승점 3점을 위해 가장 큰 중책을 맡을 스트라이커.
역시 오만전에서 다시 확인된 박주영과 이근호 투톱입니다.
'중동킬러'로 거듭난 박주영은 훈련을 거듭할수록 몸놀림이 가벼워져 골 가뭄에 시달리는 허정무 감독의 시름을 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주영 / 축구대표팀 공격수
- "('중동 킬러' 별명은) 중동팀들과 경기를 많이 해서 그런 것 같고…. 꼭 이겨야 하는 경기인 만큼 좀 더 준비를 해서 좋은 경기 하겠습니다."
체력이 좋은 이근호는 박주영이 후반 교체되면 새내기 공격수 유병수와 짝을 이뤄 공격을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미드필더는 왼쪽부터 박지성과 김정우, 조원희가 유력합니다.
다만, 오른쪽 미드필더 자리를 놓고는 모처럼 대표팀에 복귀한 최태욱과 '젊은 피' 이청용을 놓고 막판까지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포백 수비는 오만전 선발 출전한 이영표-이정수-조용형-오범석 라인이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고, 골키퍼 장갑은 이운재가 낄 예정입니다.
베스트 일레븐을 뒤흔들 막판 변수는 역시 두바이의 무더위와 이에 따른 체력관리입니다.
▶ 인터뷰 : 허정무 / 축구대표팀 감독
- "어느 정도 적응이 되고 무리 없이 하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상당히 힘들어하는 선수도 있고 이것이 우리가 고민하는 점이고…."
체력저하를 막기 위해 대표팀은 염분보충제와 비타민, 수면제를 준비했고, 주방장까지 대동해 선수들에게 한국 음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UAE 두바이)
- "연일 30~40도를 오르내리는 더위에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이곳 두바이, 결국 아랍에미리트전은 체력싸움이 될 전망입니다. 두바이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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