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월드컵으로 불리는 컨페더레이션컵 B조 두 번째 경기에서 브라질이 미국을 크게 이겼습니다.
이집트는 이탈리아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선제골은 일찌감치 터졌습니다.
전반 7분 마이콘이 올려준 크로스를 펠리페 멜로가 머리에 정확히 갖다댔습니다.
전반 20분엔 호비뉴가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라미레스가 40미터 가까이 질주하며 완벽한 1대 1 기회를 만들어줬습니다.
후반 16분, 에이스 마이콘은 쐐기를 박았습니다.
골도 골이지만, 세 명이 주고받는 현란한 패스는 미국의 넋을 빼놨습니다.
엎친 데 덮친 미국은 미드필더 클리스탄이 퇴장 당했습니다.
후반 막판 미국은 몇 차례 기회를 얻었지만, 크로스바를 두 번이나 맞히는 불운을 겪었습니다.
조별리그 2연승을 거둔 브라질은 4강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돌풍의 핵' 이집트는 스타가 즐비한 이탈리아를 꺾으며 또 한 번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전반 39분 이탈리아의 빗장이 풀렸습니다.
우측에서 올린 코너킥을 호모스가 헤딩으로 찔러 넣었습니다.
거미손 골키퍼 부폰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성난 이탈리아는 후반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번번이 걸렸습니다.
첫 경기에서 브라질에 4대 3으로 아슬아슬하게 졌던 이집트는 승점 3점을 따내며 B조 2위로 올라섰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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