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오른 축구대표팀에게 두둑한 포상금이 지급됩니다.
1년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본선을 기분 좋게 준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조현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박지성이 8천만 원의 가외 소득을 벌어들일 전망입니다.
대한축구협회가 한국의 월드컵 본선행을 이끈 태극 전사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포상금 규모는 약 20억 원.
A등급에서부터 F등급까지 모두 6단계로 구분해 최고 8천만 원에서 5백만 원까지 비공개로 차등 지급할 예정입니다.
네 등급으로 나뉘었던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보다 좀 더 세분화된 것입니다.
최종예선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를 대상으로 출전 경기 수와 출전 시간에 따라 실질적인 기여도를 꼼꼼히 따지겠다는 뜻입니다.
A등급이 가장 유력한 선수는 주장의 중책을 맡은 맨유 '산소탱크' 박지성.
이란전 극적인 동점골을 포함해 이근호와 함께 팀내 최다인 3골을 터뜨리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출전 경기 수로 따지면, 최종예선 전 경기에 선발로 나선 기성용이 가장 높습니다.
기성용은 대표팀 중원을 책임지며 2골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투톱의 한자리를 맡은 이근호와 수문장 이운재도 대표팀 수훈갑으로 빼놓을 수 없습니다.
대표팀 코칭스태프에게도 두둑한 보너스를 줍니다.
한국인 사령탑으로 12년 만에 대표팀을 월드컵 본선으로 이끈 허정무 감독은 1억 2천만 원의 격려금을 받습니다.
정해성 수석코치에게는 1억 원이, 나머지 코치들에게는 각각 8천만 원이 지급됩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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