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선수가 뛰고 있는 잉글랜드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세계 최고 인기 구단답게 인천공항은 스타 플레이어들을 보려는 팬들의 열기로 가득 찼습니다.
조현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한국땅을 밟았습니다.
지난 2007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던 맨유가 2년 만에 다시 국내 팬들을 찾았습니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빈자리가 느껴지긴 했지만, '세계 최고 스타 군단'의 위세는 여전했습니다.
'축구 천재' 웨인 루니를 비롯해 '왼발의 마법사' 라이언 긱스와 잉글랜드 대표팀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 그리고 명수문장 에드윈 판데르 사르까지.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은 스코틀랜드 출신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모습도 보입니다.
1878년에 창단된 맨유가 걸어온 길은 잉글랜드 축구의 역사입니다.
지난 시즌을 포함해 통산 11차례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에 올랐으며, 유럽 최고 클럽을 가리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역시 3차례나 정상을 밟았습니다.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맨유 선수들을 가까이서 보려는 500여 명의 팬들은 입국장 앞을 끝까지 지켰습니다.
▶ 인터뷰 : 박효선 / 서울 용산구
- "저희가 맨체스터에 가지 않으면 (맨유 선수들을) 볼 수가 없잖아요. 새벽에 경기를 봐야 하는데 직접 와줘서 너무 설레고요. 자주자주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 스탠딩 : 조현삼 / 기자
- "열성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역대 두 번째로 한국을 찾은 맨유 선수단은 이날부터 3박4일 간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약 8천여 명의 팬들이 유료 관람티켓을 구매한 공개훈련을 시작으로 공식 기자회견과 팬 사인회가 열립니다.
현재 K-리그 선두를 달리는 FC서울과 리턴매치도 가집니다.
2년 전 첫 번째 맞대결에서 맨유에 0대4 완패를 당했던 서울로서는 이번이 설욕전입니다.
특히 지난 친선경기에서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박지성이 맨유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 선보일 예정이어서 팬들의 가슴을 더욱 설레게 합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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