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 싸움이 치열한 프로야구에서는 기아가 4연승을 달리며 7년 만에 선두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SK는 두산에 11대 4 대승을 거뒀지만, 에이스 김광현이 부상을 당해 마운드 운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연패로 주춤하던 SK가 이번에는 두산을 잡았습니다.
SK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불붙은 타선에 힘입어 11대 4의 대승을 거뒀습니다.
2경기 연속 두산에 패하며 3위까지 추락한 SK.
좌완 에이스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우며 필승의 의지를 다졌지만, 2회 말 한꺼번에 4점을 내주며 쉽지 않은 경기를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3회 초 1사 만루의 기회에서 대타 김재현의 우전안타와 김강민, 박재상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7-4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SK는 5회 1점을 추가한 데 이어, 9회 마지막 공격에서도 3점을 추가하며 7점차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승리는 챙겼지만, SK는 팀의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부상을 당해 전력에 큰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김광현은 3회 말 두산 선발타자 김현수가 친 공에 왼손 등을 그대로 맞았습니다.
곧바로 구급차에 실려간 김광현은 다행히 골절상은 피했지만, 당분간 정상적인 투구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에서는 김상현의 3타점 맹타를 앞세운 기아가 삼성을 4대 3으로 꺾고 선두로 뛰어올랐습니다. 목동 경기에서는 히어로즈가 LG를 3-2로 꺾었고, 청주에서는 롯데가 한화를 5-3으로 눌렀습니다.
파죽의 4연승을 내달린 기아는 무려 7년 만에 처음으로 선두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승률이 다시 5할 밑으로 내려간 삼성은 롯데와 4위 싸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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