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김연아 선수가 아이스쇼 출연을 위해 오늘(11일) 귀국했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귀국 인터뷰에서 올 시즌 새 프로그램 곡을 공개했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피겨 여신' 김연아가 파격적인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우아한 '여신'의 자태에서 첩보 영화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로 탈바꿈합니다.
김연아는 올 시즌 쇼트프로그램 배경음악으로 '제임스 본드'의 테마곡을 내세웠습니다.
좀처럼 보기 드문 선곡입니다.
▶ 인터뷰 : 김연아 / 피겨 선수
- "데이비드 윌슨 코치가 제임스 본드라고 했을 때 '아 글쎄'라는 생각을 저도 좀 했는데요. 막상 음악을 들어보니깐 노래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반면, 프리스케이팅 배경음악으로는 지난 시즌보다 더욱 클래식한 조지 거쉰의 피아노 협주곡 바장조로 결정했습니다.
'죽음의 무도'와 '세헤라자데'로 세계 정상에 올랐지만, 내년 밴쿠버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다시 한 번 변신을 시도한 셈입니다.
현재 김연아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 안무가 윌슨 코치와 함께 안무를 조금씩 가다듬는 는 상태.
오는 10월 파리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대회에서 첫선을 보입니다.
한편, 김연아는 아이스쇼 출연이 새 시즌을 대비하는데 무리를 주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연아 / 피겨 선수
- "훈련에 지장을 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오래 머물면 조금 지장이 있을 거 같아서 공연만 하고 돌아갑니다."
김연아가 출연하는 '아이스올스타즈 2009'는 오는 14일부터 사흘간 올림픽 체조경기장 특설링크에서 열립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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