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리그에서 활동하는 해외파 선수들이 축구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귀국했습니다.
특히 박지성 선수는 귀국 인터뷰에서 대표팀 소집 훈련 일정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잉글랜드 맨유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이 호주와의 친선경기 출전을 위해 한 달여 만에 귀국했습니다.
대표팀 주장인 박지성은 A매치 일정을 두고 불거진 축구협회와 프로연맹의 불협화음에 대해 쓴소리를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성 / 맨유
-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정이라고 생각하고요. 아직 한국 축구가 그런 행정 속에서 축구를 한다는 거 자체에 대해서 너무나 슬픈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을 노리는 대표팀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지 않는 연맹의 입장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K-리그 무대를 거쳐 프랑스리그에 진출한 박주영도 서로에 대한 이해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주영 / AS모나코
- "A매치를 다른 나라 같은 경우에는 모두 2경기씩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저희는 1경기를 하기에도 빠듯한 시간이고 준비하기에도 빠듯한 시간이기 때문에 조금 더 배려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잉글랜드 볼턴에 진출해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이청용 역시 축구계 갈등을 걱정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이청용 / 볼턴
- "서로 좋을 수 있게 좀 더 앞으로 많이 발전시켜야 할 부분인 거 같고, 앞으로 그런 일들로 선수들한테 피해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해외파가 대거 합류한 대표팀의 두 번째 모의고사는 오는 5일 치러집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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