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영화팬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 장진영 씨가 위암으로 사망했습니다.
장 씨의 빈소에는 많은 동료 배우들과 지인들이 찾아와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김천홍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영화배우 장진영 씨가 위암 투병 1년 만인 9월 1일 오후 4시 5분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한때 병세가 호전됐다는 소식도 있었지만, 무서운 병마와 싸우기엔 힘이 부쳤습니다.
40년도 채 안 되는 짧은 삶.
그럼에도 생의 마지막 10년 동안 고인은 불꽃처럼 연기 혼을 불태웠습니다.
특유의 선 굵은 연기로 팬과 제작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고, 상복도 유난히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다시는 그녀의 연기를 볼 수 없게 됐습니다.
한편 고인의 빈소에는 생전에 절친했던 동료의 발길이 줄을 이었습니다.
'따뜻한 사람들의 모임', 이른바 '따사모' 활동을 통해 우애를 다지던 김민종, 안재욱, 차태현을 비롯해 이병헌, 송혜교, 전도연, 송일국 등 톱스타, 그리고 중견배우 이덕화 씨에 이르기까지 조문객들의 면모도 다양했습니다.
1년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이 있었지만, 지인들은 여전히 장 씨의 죽음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듯 시종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마치 이들을 위로하듯 환하게 웃고 있는 영정 속 고인의 모습이 다시 한 번 가슴을 찡하게 합니다.
고인의 유해는 화장될 예정이고, 발인은 오는 금요일 오전 8시30분에 진행됩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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