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소식입니다.
두산이 잠실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대 9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최희섭이 홈런 2개를 터트린 KIA는 삼성을 누르고 5연승을 달렸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곰' 과 '독수리'의 숨 막히는 혈투가 잠실에서 펼쳐졌습니다.
혈투는 끝내기 안타로 종지부를 찍었고, 승리의 여신은 '곰'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두산이 잠실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터진 고영민의 2타점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10대 9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경기는 초반부터 난타전이었습니다.
1회 초 한화 연경흠이 우월 투런 홈런을 터트린 데 이어, 김태균까지 솔로 홈런을 폭발시키며 가뿐하게 3점을 올렸습니다.
두산도 1회 말 정수빈의 선두 타자 홈런과 이원석의 적시타 등을 묶어 단숨에 동점을 만들어냅니다.
곧바로 한화는 2회와 3회 연속안타가 폭발하면서 8대 3까지 달아났습니다.
두산도 이에 질세라 3회부터 5회까지 김현수의 홈런과 임재철의 적시타 등을 묶어 기어코 8대 8 동점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이어진 연장 승부.
두산은 10회 초 한화에게 1점을 내줄 때만 해도 패색이 짙었지만, 곧바로 10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1사 1,2루에서 터진 고영민의 그림 같은 끝내기 안타로 기사회생했습니다.
귀중한 승리를 추가한 두산은 플레이오프 직행에 대한 가능성을 남겼습니다.
한화는 10회 말 수비 때 2루상에서 일어난 애매한 심판의 판정으로 다잡은 경기를 놓치는 아쉬운 한판이었습니다.
대구 구장에서는 KIA가 삼성에 12대 5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직행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9'로 줄였습니다.
최희섭이 26호와 27호 홈런을 터트리며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인 히어로즈는 목동 홈경기에서 LG에 6대 2로 승리했습니다.
LG 이대형은 8회 도루에 성공해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50도루를 달성했습니다.
'호랑이 군단'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두산은 SK에 2게임 반 차로 따라붙었습니다. 롯데, 삼성, 히어로즈는 피 말리는 4위 싸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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