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야구에서는 선두 KIA가 5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올 시즌 자력 우승까지는 이제 8승을 남겨두게 됐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위태로운 선두를 지키는 KIA가 지긋지긋한 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상대는 최하위 한화였습니다.
최근 부진한 타격 페이스를 보였던 중심타선이 오랜만에 힘을 모았습니다.
3회 김원섭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
4번 타자 최희섭이 우측 담장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때려냅니다.
이어 김상현이 1루 선상을 따라 흐르는 2루타로 최희섭을 불러들입니다.
2-0으로 앞선 KIA는 5회 볼넷과 3개의 안타를 묶어 2점을 더 달아납니다.
하지만, 최근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맡은 한화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습니다.
한화는 5회 김태균의 2루타로 2점을 만회하며 KIA 마운드를 흔듭니다.
5-2로 뒤진 8회에는 대타로 나선 이영우의 적시타로 2점 차까지 따라붙습니다.
그러나 추격은 여기까지였습니다.
KIA는 5연패에서 탈출하며 우승 매직넘버를 8로 줄였습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선발 윤성환의 완투를 앞세워 LG에 11대3으로 승리했고, 잠실에서는 난타전 끝에 히어로즈가 11대9로 두산을 눌렀습니다.
프로야구 중간순위에서는 KIA가 이날 경기가 없었던 SK와의 승차를 1경기 반으로 늘렸고, 삼성은 4연승을 거두며 5위 롯데와의 격차를 벌렸습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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