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하면 떠오르는 게 운동회인데요.
영화인들이 한데 모여 파이팅을 다짐하는 색다른 운동회가 열렸습니다.
김천홍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
이곳에서 아주 특별한 가을 운동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운동회는 한국영화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른 홍대 근처에 있는 영화사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마련한 자리.
이처럼 영화인들이 한자리에 모이기는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조회온 / 미디어 핑크홀릭 대표
- "운동회를 통해서 마음과 힘을 모아서 그 힘으로 영화를 계속 만들어 나가고 관객에게 재미를 주기 위해 노력해보자는 취지에서 운동회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오랜 침체기를 겪으며 웃을 일이 별로 없었던 영화인들.
오랜만에 뛰고 구르고 땀을 흘리면서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 인터뷰 : 차병길 / 엠엔에프씨 투자팀장
- "영화인들이 하나가 돼서 땀을 흘린다는 게 너무 좋고요. 침체된 영화계에 활력소가 됐으면 합니다."
즐겁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처져 있던 어깨도 절로 들썩입니다.
[현장음]
-"한국영화 파이팅!"
비록 작은 운동장에서 조촐하게 치러진 운동회였지만, 영화인들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 됐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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