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의 챔피언을 결정하는 한국시리즈 첫 경기가 내일(16일) 광주구장에서 열립니다.
전문가들은 KIA의 우세를 점치면서도 SK 역시 쉽게 물러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시리즈 9회 우승의 전통 명가 KIA 타이거즈.
2년 연속 챔피언에 오른 신흥 명문 SK 와이번스.
챔피언 반지를 둔 두 팀의 마지막 대결이 시작됩니다.
일단 선발 투수와 중심 타선의 무게감에서는 KIA가 유리합니다.
KIA는 로페즈와 구톰슨으로 이어지는 원-투 펀치에 에이스 윤석민과 양현종이 건재합니다.
타선에서는 홈런왕 김상현과 최희섭의 파워가 박정권과 김재현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조범현 / KIA 타이거즈 감독
- "멋진 명승부를 펼쳐 타이거즈 명가 재건과 기상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소중한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SK에 승리를 안겨줬던 날씨가 한국시리즈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두산과의 혈투로 마운드에 과부하가 걸린 SK로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비 소식이 반갑기만 합니다.
▶ 인터뷰 : 김성근 / SK 와이번스 감독
- "투수를 많이 소모했고, 선발 투수도 모자란 상황인데 KIA가 선발 투수가 좋아서 두산과는 (경기 내용이) 많이 달라질 겁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완벽한 경기를 해 나간다면 승산은 있습니다."
▶ 인터뷰 : 허구연 / MBC 해설위원
- "(SK는) 1, 2차전에서 타격에 승부를 걸어야 하고 또 길게 가서는 안 됩니다. SK가 구원 쪽에서 힘이 떨어지기 때문에 KIA 쪽으로 흐름이 갈 수 습니다."
KIA는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오른 외국인 에이스 로페즈를, SK는 일본 출신 베테랑 투수 카도쿠라를 1차전 선발로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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