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이 모레(30일)부터 사흘간 펼쳐집니다.
신지애와 로레나 오초아가 정면 대결을 펼쳐 골프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지애와 오초아가 단 하나의 골프 여왕 자리를 놓고 인천 영종도에서 진검 승부를 벌입니다.
「신지애와 오초아는 현재 미국 LPGA에서 상금왕과 다승왕, 올해의 선수상 등 주요 부문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 」
특히 '골프 여왕' 타이틀이라고 할 수 있는 '올해의 선수' 부문은 불과 5점차밖에 나지 않습니다.
상금 규모에서도 이번 대회는 중요합니다.
「올 시즌 남아있는 4개의 LPGA 대회 중 가장 많은 총상금 170만 달러(우승상금 25만 5천 달러)가 걸려 있습니다.
」
일단, 분위기는 신지애가 우세합니다.
한 달 전부터 한국에 들어와 '하이트컵 챔피언십'에 참가했고, 지난주 일본투어에서 우승하며 컨디션을 최고로 끌어올린 상황입니다.
다만, 대회가 열리는 스카이72 오션코스는 전장이 6천490야드로 길다는 점에서 장타를 가지고 있는 오초아에게 유리합니다.
「오초아(264.9야드)의 드라이버 샷 거리는 신지애(247.7야드)에 평균 17야드 이상 앞서고 있습니다. 」
시즌 중반 내내 부진했던 오초아가 이달 초 나비스타 LPGA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는 점도 신지애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LPGA 상금랭킹 3위인 크리스티 커를 비롯해 폴라 크리머와 박세리, 최나연 그리고 국내 무대 1인자인 서희경과 유소연도 출전해 치열한 경합을 벌입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