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가 그 어느 때보다도 풍성합니다.
유명 감독과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개봉해 영화팬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 개봉작 소식, 김천홍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올 들어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 손에 꼽을 만합니다.」
타란티노 감독 특유의 잔혹함은 조금 덜어낸 대신, 통쾌한 역사 비틀기가 펼쳐집니다.
2시간 30분이 넘는 러닝타임에 움찔하기 쉽겠지만, 웃고 즐기다 보면 어느새 엔딩 자막이 올라갑니다.
너무 깊이 생각하지만 않는다면, 최고의 오락영화로 꼽을 만합니다.
[파주]
「장편 데뷔작 '질투는 나의 힘'에서 인간 심리를 집요하게 파고들었던 박찬옥 감독.」
이번엔 형부와 처제라는 금기된 관계, 그 속에서 펼쳐지는 미묘한 사랑을 그렸습니다.
▶ 인터뷰 : 이선균 / 영화배우
- "과연 사랑일까 의심하게 되고 이 감정을 어떻게 표현도 잘 못하겠고 거의 9년이란 시간 동안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정말 쉽지 않은 사랑 같아요."
지극히 통속적인 소재로 보이지만, 배경이 된 파주의 안개만큼 진한 여운을 남깁니다.
[시간여행자의 아내]
「스스로 통제 불가능한 시간여행을 할 수밖에 없는 남자와 하염없이 그를 기다리는 여자.」
약간 새로울 법도 했지만, 너무 뻔한 이야기들로 가득 차 아쉽습니다.
「이 밖에 제작과 연기 두 부문에서 장나라의 고군분투가 안타까운 '하늘과 바다'.」
「우에노 쥬리의 호들갑스런 코미디를 내세운 일본영화.」
「이완 맥그리거의 놀랍도록 짧은 출연시간에 놀라게 되는 청소년용 첩보영화.」
「인간들의 잔혹함을 고발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등이 대거 개봉했습니다. 」
MBN뉴스 김천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