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달 유럽 원정에 나설 대표팀 25명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11명의 해외파를 비롯해 이동국 선수가 다시 발탁됐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라이언 킹' 이동국이 다시 한 번 허정무 감독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이동국은 해외파 중심으로 꾸린 유럽 원정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 세 차례의 친선경기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만큼 유럽팀을 상대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 합니다.
▶ 인터뷰 : 허정무 / 축구대표팀 감독
- "다 정해진 상태가 아니고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쟁취하고 이겨내야 합니다. 기회를 적절히 잘 잡아야 합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득점왕에 오른 이동국은 K-리그에서의 골감각을 대표팀에서 살려야 합니다.
미드필더 김두현도 1년 2개월 만에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올해 수원 삼성으로 복귀한 김두현에게는 이번이 월드컵 본선 엔트리에 합류할 기회입니다.
최근 9경기에서 결장한 박지성도 허정무호에 승선했습니다.
허 감독은 박지성의 무릎 부상에 대한 퍼거슨 맨유 감독의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허정무 / 축구대표팀 감독
- "선수 본인의 상태를 체크하는 게 중요합니다. 감독의 말 한마디에 선수 선발 하나하나가 좌지우지된다면 대표팀을 꾸려나가는 게 힘듭니다."
오는 9일 국내파만으로 소집되는 대표팀은 10일 유럽으로 이동해 유럽 강호 덴마크, 세르비아와 친선경기를 치릅니다.
한편, 기성용과 김정우 등 5명은 K-리그 출전을 위해 덴마크전만 치른 뒤 귀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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