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대표팀이 일본과의 친선경기에서 1대2로 역전패했습니다.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후반 30분까지 경기를 지배한 건 홍명보호였습니다.
왼쪽의 이승렬, 오른쪽의 조영철을 앞세워 날카로운 공격을 뽐냈습니다.
수비도 좋았습니다.
중앙 미드필더 구자철은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았습니다.
오른쪽 풀백 오재석은 투지 넘치는 수비를 선보였습니다.
홍명보호는 전반 36분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조영철이 미드필드에서 넘어온 공을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왼발로 상대 골문을 열었습니다.
앞서가던 홍명보호는 상대 역습과 야마다 나오키의 한방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야마다는 후반 32분에는 헤딩골로, 43분에는 오른발 슛으로 영하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은 경남 지역 축구팬들을 허탈하게 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역전패 원인을 후반 집중력 저하에서 찾았습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올림픽대표팀 감독
- "후반전 들어 상대 페이스대로 끌려갔고…아무래도 집중력이 떨어진 게 사실입니다."
다음 달부터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뛰는 기성용은 교체출전해 후반 40분 환상적인 프리킥을 선보였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숙적 일본에 아쉽게 역전패를 허용한 홍명보호는 다음 달 대학선수 위주로 재소집돼 2010년 첫 훈련에 들어갑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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