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시절 세계피겨선수권대회를 5차례나 석권했던 미셸 콴 선수가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미셸 콴 선수는 광화문에서 국내 어린 선수들과 짧지만, 소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광화문 광장이 피겨 꿈나무들의 공간으로 변했습니다.
'피겨 전설'로 자리 잡은 미셸 콴이 어린 선수들을 만나기 위해 나섰습니다.
장애를 겪는 선수들이 참가하는 스페셜올림픽 선수들과 피겨 선수를 꿈꾸는 어린 학생들이 함께했습니다.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다 차가운 바람까지 불었지만, 콴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듭합니다.
기본 동작에서부터 스핀과 점프 동작을 하나씩 가르치는 콴의 표정이 어느 때보다 즐거워 보입니다.
관객들을 향해 멋진 마무리 인사를 하는 자세까지 지도합니다.
▶ 인터뷰 : 미셸 콴 / 전 세계피겨선수권 챔피언
- "김연아 선수가 여기 선수들 만한 나이에 저를 보면서 컸다고 들었습니다. 지금은 선수들이 김연아 선수를 보면서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앞으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수들의 마음은 벌써 '미래의 김연아'로 가득 차 있습니다.
▶ 인터뷰 : 채송이 / 스페셜올림픽 대표팀
- "TV에서 보다가 직접 와서 보니깐 좋았어요. 김연아 선수처럼 멋진 피겨 스케이팅 선수가 되고 싶어요."
미국 국무부 홍보대사 자격으로 방한한 콴은 추운 날씨에도 1시간 가량 어린 선수들과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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