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이처럼 잠비아에 완패를 당하면서 월드컵 본선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앞으로 대표팀이 풀어야 할 숙제가 무엇인지 조현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검은 대륙의 축구는 역시 우리에게 까다로웠습니다.
본선에서 만날 나이지리아의 가상 상대인 잠비아는 아프리카 특유의 개인기로 우리나라 수비를 흔들었습니다.
뛰어난 신체 조건을 활용한 드리블과 돌파, 한 박자 빠른 슛은 상당히 위협적이었습니다.
아프리카 팀이 지닌 강점을 대량 실점을 통해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1천700m가 넘는 고지대 적응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이번에 평가전을 치른 곳은 아르헨티나전이 열리는 요하네스버그.
대표팀으로서는 산소가 적은 이곳에서 평소와 다름없는 경기력을 유지해야만 합니다.
탄력이 좋은 공인구 자블라니에 대한 적응도 문제입니다.
패스뿐만 아니라 공기 저항이 적다 보니 공이 떨어지는 지점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구자철 인터뷰
하지만, 희망도 봤습니다.
20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을 이끌었던 구자철은 중원을 책임지는 폭넓은 시야에 득점력까지 선보였습니다.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과 측면 공격수 이승현의 움직임도 대표팀에 새로운 가능성을 심어줬습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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