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에서는 이번 시즌 그라운드를 누빌 외국인 선수가 모두 결정됐는데요.
지난해 KIA 타이거즈의 우승 영향으로 올해는 유독 투수들의 비율이 높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외국인 선수는 한 해 농사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선택입니다.
올해 구단들의 선택은 투수입니다.
역대 가장 많은 14명의 투수가 국내 마운드에 오릅니다.
롯데와 히어로즈를 제외하고는 모두 투수로만 구성됐습니다.
투수 난에 허덕이는 각 팀이 마운드를 보강하려고 내린 결정입니다.
여기에 지난 시즌 챔피언인 KIA가 두 명의 투수로 리그를 제패한 영향이 큽니다.
KIA는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에이스 로페즈에 이어 메이저리그 10승 출신인 로드리게스를 얻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마운드 왕국을 꾸리고 2연패에 도전합니다.
구단들의 재신임도 이어졌습니다.
준우승팀 SK는 글로버와 카도쿠라를 모두 잔류시켰으며, 삼성 역시 나이트와 크루세타로 투수 진용을 짰습니다.
롯데의 가르시아와 히어로즈의 클락은 이제는 국내 선수와 다름없을 정도입니다.
반면, 잠실 라이벌인 두산과 LG는 두 명을 모두 물갈이했고, 김태균과 이범호가 떠난 한화 역시 두 명의 투수로 채웠습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