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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제 남아공 월드컵이 불과 보름도 채 남지 않았는데요.
월드컵을 앞두고 극장가에도 축구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김천홍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극장가도 월드컵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월드컵 기간은 대개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오히려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겁니다.
먼저 축구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눈에 띕니다.
이번 주 개봉한 영화 '꿈은 이루어진다'는 2002년 월드컵 당시 비무장지대를 배경으로 했습니다.
최근 남북대치 국면과 맞물려 북한군이 주인공이라는 점도 눈길을 끕니다.
다음 주에는 적장으로 우리와 만나는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을 소재로 한 영화가 개봉합니다.
마라도나의 팬은 물론 메가폰을 잡은 에밀 쿠스트리차 감독의 팬들까지 관심을 둘 만합니다.
월드컵 기간에는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한 우리 영화가 개봉합니다.
▶ 인터뷰 : 김태균 / 영화감독
- "개봉이 6월24일인데 그때쯤이면 우리가 16강에 올라가는 게 결정되는 시간입니다. 올라가야 합니다. 열기가 식지 않아야 합니다."
극장들도 이벤트 마련에 분주합니다.
멀티플렉스 체인 CGV는 '슈팅 라이크 베컴' 등 축구영화들만 모아 상영해 월드컵 열기를 고조시킬 예정입니다.
롯데시네마는 전국 150개 관에서 우리나라의 월드컵 경기 실황을 2D와 3D로 중계합니다.
롯데시네마는 "이미 6만 명 이상 예약을 완료한 상태라서 스크린 확장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 kino@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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