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하면 으레 칠판과 분필, 공책이 떠오르는데요.
요즘 교실에선 첨단 전자기기가 점차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개인용 컴퓨터를 편 초등학생들이 수학 문제를 풉니다.
교사는 문제의 핵심을 짚는 힌트를 텔레비전에 띄우거나 학생 한 명 한 명이 문제를 어디까지 풀었는지 무선 네트워크로 파악합니다.
몇몇 학교에서 운영 중인 이 장비들은 학습효과에서 구형 칠판과 종이 교과서를 압도합니다.
▶ 인터뷰 : 정재은 / 서울 구일초등학교 교사
- "기존에 있는 동영상 플래시 자료 같은 것이나 새로 아이들을 위해 개발된 자료로 뼈의 생김새, 혈액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실시간 플래시로 볼 수 있으니까 아이들이 이해하기도 훨씬 쉽고요…."
최근 선보이는 디지털 교실의 특징은 첨단 기술과 교사의 직관적인 행동을 접목한 것.
손으로 펜을 쥐고 화면 속 세계 지도에 선을 덧입히거나 스크린 앞에서 직접 움직이면서 영상을 이리저리 옮길 수 있게 한 겁니다.
교구 안의 압력 변화를 사무용 계산 프로그램과 연동해 관찰하는 실험장비, 발표를 쑥스러워하는 학생이 답을 알고 있는지 교사에게 표시하는 이색 제품도 선보였습니다.
업계에선 이런 기술을 100% 활용할 교육 콘텐츠가 더 활발하게 제작돼야 한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강진 / 비앤에스미디어 이사
- "강의를 만들고 생성하고 강의의 소비자인 학생에게 소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체적으로 누군가가 구현해줘야 하는, 그런 부분에 대한 전문가들이 필요한 그런 시대에 와 있지 않나…."
기술로 교육 현장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최근 시도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 ice@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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