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나무는 사람과 가장 잘 어울리는 자연친화적인 소재인데요.
이런 나무를 이용해 일상 소품들을 제작하며 30년 외길인생을 걸어온 소상공인을 이예은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30년 전, 목공예에 입문해 차 도구 전문 목공예로 지금까지 외길인생을 걸어온 박동수 씨. 공예대전에서 수차례 입상하며 다기 전문 목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비결을 알아봤습니다."
경상북도 상주시 함창읍 국도변에 자리한 목공소.
작업장 안, 박동수 씨는 손바닥보다 작은 나무에 무늬를 새겨 넣는데 열중입니다.
고등학교를 졸업 후 공예사에 취직하며 나무와 인연을 맺은 게 현재까지 오게 된 것인데요.
▶ 인터뷰 : 박동수 / 목재 다기 장인
- "제가 어릴 때부터 나무 깎고 하는 걸 좋아했어요. 그래서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공예사에 취직해서 80년도에 입사를 했으니까 30년 동안 공예를 했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단단한 나무이기 때문에 깎고 다듬기를 수차례, 수작업의 수고스러움은 있지만 완성된 작품을 보면 그만한 보람은 없습니다.
거기에 작은 소품들이다 보니 무늬를 새기는 일도 정교함이 필수 인데요.
▶ 인터뷰 : 박동수 / 목재 다기 장인
- "이게 원목을 붙이지 않고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선을 살려야 한다는 게 제일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작품에 쓰이는 나무는 국산만 사용하는 것이 박 씨만의 철칙.
거기에 목재 다기는 부딪힘에 부담 없는 소리와 깨지지 않는다는 장점으로 차 인들에게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박 씨가 제작한 목재다기는 고가에 판매될 수밖에 없는데요.
▶ 인터뷰 : 박동수 / 목재 다기 장인
- "국산 원목이 귀하다 보니까 가격이 고가가 되는 면이 있어요. 그래서 망설이긴 합니다. 하지만, 한번 구매하신 분들은 재구매도 들어오고 좋다는 평가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작업장 한쪽에 자리한 목재다기 전시실입니다.
다기 세트 이외에도 테이블과, 촛대, 시계 등 나무를 이용해 만들어진 소품들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제작품들은 적게는 3일 많게는 일주일간 밤을 새우며 박 씨가 제작한 것들인데요.
최근에는 공예대전에서 입상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 인터뷰 : 박동수 / 목재 다기 장인
- "국산 원목을 고집할 것이고요. 더 좋은 소재를 많이 해서 우리 차 인들에게 더 정감 있고 볼거리가 많은 자연스러운 차 도구를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전통과 창조의 길목에서 종횡무진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박동수 씨. 오랜 세월을 견딘 나무의 견고함처럼 대한민국 목공예 발전에 기여하는 한 사람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MBN 이예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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