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생산된 장기이식용 복제돼지인 '지노'보다 한 단계 진전된 복제돼지가 생산됐습니다.
장기를 이식할 때 생기는 여러 거부반응 가운데 2가지를 동시에 제어해 학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생후 50일 된 새끼돼지 2마리.
장기이식용 복제돼지인 '마음이' 형제입니다.
국내 최초로 생산된 '지노'보다 한 단계 발전한 형태입니다.
연구의 핵심은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할 때 거부 반응을 없애는 것.
초급성과 급성, 세포성과 만성 거부반응을 모두 제어해야 하는데, '마음이'는 초기 거부반응 두 가지를 동시에 없앴습니다.
'지노' 생산 이후 1년 반, 연구에 들어가는 시간도 단축했습니다.
▶ 인터뷰 : 박수봉 /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바이오공학과장
- "한 마리, 한 마리 형질전환 돼지를 교배하면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동시에 유전자를 제어하는 다중제어기법을 쓰면 실용화할 수 있는 연구기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돼지는 인간의 장기와 크기와 형태가 비슷해 미국과 일본 등에서 장기이식을 위한 연구가 경쟁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일단 오는 2015년까지 초급성과 급성의 초기 거부반응을 완전히 제어해 원숭이에 시험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실제 인간 장기를 대체하기까지는 걸음마 단계지만, 앞으로 위험성이 비교적 적은 각막이나 피부 등에 먼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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