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영업이익의 10%를 서민대출에 할당해 만든 '새희망홀씨' 상품을 다음 달 출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신용등급이 높아도 연소득이 낮아 대출을 못 받던 서민을 위해 대출 기준을 완화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은행이 기존 서민 금융상품을 보완한 '새희망홀씨 대출'을 내놨습니다.
연소득이 3천만 원 이하면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대출받을 수 있고, 5등급 이하는 연소득 4천만 원 이하로 소득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신용이 아무리 좋아도 소득이 낮을 경우 대출이 안 되는 문제점을 보완한 것입니다.
▶ 인터뷰 : 노태식 / 은행연합회 부회장
- "많은 서민이 제도권 은행을 이용하지 못하고 금융 소외로 자활에도 어려움을 겪어 은행권은 기존 희망홀씨 대출을 확대개편했습니다."
대출 한도는 2천만 원 이내로 제한했고, 금리는 11~14%로 신용등급에 따라 기존 희망홀씨보단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입니다.
은행들은 관련 규정 정비 뒤 다음 달 새 대출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외국계은행을 비롯해 올해 영업실적이 부진했던 시중 은행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설지는 미지수입니다.
총대출한도를 은행 영업이익의 10%가량으로 잡았지만, 강제 이행 의무는 없어 감독 당국의 평가 등 뒷받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기존 희망홀씨 대출자는 새 대출 상품으로 전환할 수 없고, 대출이 연체 중이거나 연체 건수가 많을 경우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gitani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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