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이 지난 7월 자신의 재산 절반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런 통 큰 기부문화 정착을 위한 논의가 국내에서도 활발해 지고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175조 원.
최근 미국갑부 40명이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기로 한 액수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부자의 기부문화와 비교하면 머나먼 이야기입니다.
오늘 아침 열린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지도층의 역할’세미나에서 김성호 바른사회공헌포럼 공동대표는 부자들의 기부를 활성화하기 위해 먼저 공익재단 주식기부 한도를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공익재단에 주식을 기부할 때 기업 지분의 10%가 넘으면 증여세를 크게 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부하면서 세금폭탄까지 맞아야 하는 현실이 통 큰 기부를 막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는 주식 기부가 편법증여로 악용된 사례가 있기 때문에 관련법 수정이 당장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조동성 서울대 교수는 기업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사회적 책임수행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좋은 기업'이 살아남는 시대인 만큼 기업도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한 뜨거운 논의가 제도적인 개선과 인식전환으로 이어진다면 성숙한 기부문화가 곧 정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 stillyoung@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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