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는 총성 '환율전쟁'이 서울 G20 정상회의 핵심 의제로 떠올랐습니다.
의장국인 우리 정부는 '환율전쟁' 불 끄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국의 통화가치를 떨어뜨려 수출을 촉진하려는 '환율전쟁'이 치열합니다.
미국·독일·유럽연합 등 G20 주요 국가들은 '중국의 위완화 절상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환율전쟁'이 서울 G20 정상회의의 가장 뜨거운 의제로 떠올랐습니다.
의장국인 우리 정부는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는 환율 문제 등의 국제공조를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오는 22일 경주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미국과 중국, EU 등과 조율에 나설 예정입니다.
진전이 있을 때는 서울 G20 정상회의를 전후로 미국과 중국 간의 암묵적 합의를 통해 '환율전쟁'은 봉합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하지만, 중국의 반발도 거셉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ASEM 회의차 벨기에를 방문한 자리에서 "위완화 급등은 세계 경제에 재난"이라며 양보할 뜻이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서울 G20 정상회의가 특정 국가의 통화를 놓고 싸우는 전쟁터로 변질되지 않기 위한 우리나라의 중재역할이 더욱 커졌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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