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응찬 회장의 금융 실명제 위반 사건은 국정감사장에서도 뜨거운 이슈가 됐습니다.
여야가 라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놓고 공방을 벌였고 추가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야당 의원들은 라응찬 회장의 국감 증인 채택을 요구했지만, 여당 의원들은 반대했습니다.
▶ 인터뷰 : 조영택 / 민주당 의원
- "(라 회장은)차명계좌는 관행이었고 해명 자료를 금감원에 제출하겠다고 발언을 했는데 왜 금융실명제법이 제정되고 운영됐는데 이분을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이사철 / 한나라당 의원
- "영남 정권이 영남 출신 봐주려고 금감원이 실명제 위반 조사 안 했다고 하는 정치적 이유로 (증인채택)하는 것 반대합니다 "
이번에 드러난 라 회장의 차명 계좌는 빙산의 일각이라는 추가 폭로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신건 / 민주당 의원
- "(라응찬 회장과) 연계된 차명 계좌가 모두 무려 천 개가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차명 계좌 실질적으로 개설하고 관리한 주체가 라응찬 회장 비서실장 출신인 이백순 행장이다"
금융당국의 부실 감사도 이번 사태를 이 지경까지 몰고 간 원인이라는 비난도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박병석 / 민주당 의원
- "신한은행 감사 때 금감원이 주의깊이 들여다보고 의지를 갖췄거나 올해 4월 법무장관 차명계좌 있다고 확인했을 때 나섰다면 신한은행 사태 이렇게 커지지 않았을 것으로 봅니다."
라 회장의 증인 채택과 실명제 위반 사건이 올해 국정감사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면서 신한 사태는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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