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죄는 등산화나 하이힐을 오래 신으면 엄지발톱 양끝이 살 속으로 파고들어가는 '내성발톱'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통증 때문에 잘못된 자세로 계속 걷다 보면 디스크까지 생길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내성발톱' 통증을 견디다 못해 수술을 받은 30대 여성입니다.
▶ 인터뷰 : '내성발톱' 수술환자
- "발이 너무 조이다 보니까. 그 다음 날 발이 퉁퉁 붓고 아파서 신발을 신지 못할 정도로 많이 아팠어요."
체중이 발가락에 집중되는 하이힐과 발가락을 꽉죄는 등산화를 오래 신은 게 화근이었습니다.
이처럼 20~30대 젊은 층에서 발톱이 살을 파고들어가는 '내성발톱' 환자가 늘고 있는데, 발톱에 부담을 주는 부적절한 신발을 신는 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눈물을 쏙 빼는 통증은 기본, 상처 부위가 2차 세균에 감염되면 붓고 곪아 진물까지 날 수 있습니다.
내성발톱은 또 엄지발톱 양끝을 지나치게 짧게 깎거나, 무좀 등 발톱질환이 있을 때도 생길 수 있습니다.
통증 때문에 잘못된 자세로 계속 걷다 보면 관절이나 디스크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 인터뷰 : 홍승환 / 정형외과(족부) 전문의
- "발가락에서 시작된 염증이 발이나 종아리까지 퍼질 수 있고요. 이 때문에 환자는 통증을 호소하고 보행에 이상이 생기면서 관절에나 척추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서…"
특히 전문가들은 당뇨 환자는 합병증으로 발이 썩어들어가는 '당뇨발'로 나빠질 수 있어 '내성발톱'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내성발톱'은 발톱의 성장판을 제거하는 수술보다 발톱 좌우 끝에 교정기구를 고정해 발톱모양을 교정하는 시술로 주로 치료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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