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권 최대의 지식축제인 '세계지식포럼'이 오늘(12일) 시작됐습니다.
사흘 동안 진행되는 이번 포럼에는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의 글로벌 리더와 내로라하는 세계 석학들이 참여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호 기자!
【 기자 】
네, 세계지식포럼이 열리는 서울 워커힐 호텔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오늘(12일)부터 세계지식포럼이 시작됐다고 하는데요, 올해엔 어떤 주제로 행사들이 진행되나요?
【 기자 】
네, 이번 세계지식포럼의 큰 흐름은 아시아의 잠재력에 대한 성찰입니다.
올해 주제가 '원 아시아 모멘텀, G20 리더십 그리고 창조적 혁신'으로 천명된 이유인데요,
이번 자리에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탄탄한 제조업을 기초로 강하게 반등한 아시아 경제의 비결, 그리고 아시아가 글로벌 리더로 부상할 가능성에 대한 탐색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또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G20이 발휘해야 할 역할이 진단되는 자리도 마련됩니다.
【 질문2 】
공식 개막에 앞서 열린 오늘 특강에선 어떤 얘기들이 나왔나요?
【 기자 】
오늘 특강에선 다양한 각도에서 세계 경제에 대한 분석이 나왔습니다.
30년 이상 월스트리트에서 경제 분석가로 명성을 떨친 스티븐 로치 모컨 스탠리 아시아 회장은 일본의 버블경제 붕괴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다른 나라에서도 잃어버린 10년을 겪을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버블이 오기 전에 선제적 대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1987년 뉴욕증시의 '블랙 먼데이'를 정확히 예측해 '닥터 둠'이라는 별칭을 얻은 마크 파버 리미티드사의 마크 파버 회장은 "10년 내 세계경제가 붕괴 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며 "국채보다는 주식 투자가 적합하다"고 말했습니다.
'창조적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강연한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은 "자본주의와 세계화로 빈곤에서 탈출하긴 했지만, 부정적인 결과들이 나오고 있는 만큼 사회적 기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세계 최대 통신기업 에릭슨의 한스 베스트베리 회장은 '네트워크 사회 구축하기'라는 주제로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잇는 세계를 분석했으며, 데븐샤마 스탠더드 앤 푸어스 사장은 한국, 중국, 인도 등이 발휘할 금융 리더십을 짚었습니다.
포럼 참가자들은 오늘(12일) 오후 7시쯤부터 시작되는 환영 만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포럼 둘째날이며 공식 개막이 선언되는 내일(13일)은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와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의 기조 강연이 열립니다.
이번 세계지식포럼은 50개국에서 글로벌 리더 200명이 연사로 참석하며, 청중을 포함한 전체 참가자는 4,000명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세계지식포럼이 열리는 워커힐 호텔에서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