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가 야심차게 선보인 준대형 '알페온'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형 그랜저의 출시까지 임박하면서 신차 효과가 급격히 반감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GM대우가 올 하반기 야심차게 내놓은 준대형 '알페온'입니다.
럭셔리 세단을 공략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지만, 출시 첫 달 판매량은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지난달 판매대수는 모두 955대로 경쟁차량인 기아차 K7과 현대차 그랜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특히 K7이 지난해 출시 첫 달 무려 5천6백대 이상이 팔린 것과는 대조적인 출발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난해 8.3%였던 국내시장 점유율도 지난달 7.7%까지 떨어지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
- "중·대형차에 대한 이미지가 아직은 국민에게 신뢰감이나 또 이걸(알페온) 살 만한 다른 경쟁차종에 비해 장점을 부각시키는 즉 차별화 전략에 특별한 의미부여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준대형 시장의 강자인 그랜저 신형 모델의 출시가 임박한 것도 부담입니다.
현대차는 다음 달 말이나 12월 초에 신형 그랜저를 출시할 예정으로 이에 앞서 다음 달 초부터 사전계약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GM대우는 알페온 2.4 모델을 추가로 내놓으며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1년에 신차 8종을 출시하겠다는 GM대우의 도전이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 스탠딩 : 한성원 / 기자
- "게다가 앞으로 출시할 신차들도 이미 쟁쟁한 경쟁모델이 나왔거나 출시할 예정이어서 실적을 장담할 수 없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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