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응찬 회장의 퇴진이 임박한 가운데, 신한금융 이사회가 뒤늦게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거수기 역할에서 벗어나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주주들의 아우성에도 침묵을 지키며 공분을 샀던 신한금융 이사회가 행동에 나섰습니다.
이사회는 정기 이사회 날짜를 라 회장 제재 심의 닷새 전으로 앞당기고, 경영진 공백을 해결할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입니다.
일단 라 회장에 대해 사퇴를 종용하고, 직무대행 선임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전성빈 / 신한지주 이사회 의장
- "이사회는 당연히 할 일을, 누구 눈치 봐서 안 하고 하는 것 없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직무대행 선임에 라 회장이나 감독 당국이 압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 인터뷰 : 김용기 / 삼성경제연구소 전문위원
- "이사회가 본래 가진 경영진 견제 역할을 분명히 하고, 정확한 정보와 상황 판단으로 감독 당국의 눈치 볼 필요 없이 무엇이 잘못됐는지 판단해야 합니다."
거수기로 전락했다는 비판에 직면한 신한지주 이사회가 오명을 벗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gitani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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