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에 손을 내미는 이웃들의 따뜻한 시선을 그린 소나무.
이번 주는 병마와 싸우는 남편을 돌보며 헌신적인 가족애를 보여주고 있는 중국 이주 여성의 이야기입니다.
윤영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중국에서 온 조선족 김성애 씨, 남편과 나란히 앉아 옷핀에 실을 끼우는 부업에 열심입니다.
한 개에 3원씩이니까 하루에 3천 개 가까이 끼워야 한 달에 20만 원 남짓을 손에 쥘 수 있습니다.
병마와 싸우느라 집안을 책임지지 못하는 남편은 그저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 인터뷰 : 김성열 / 김성애 씨 남편
- "제가 이걸 안 하고 손 놓고 있으면 아내가 그만큼 일을 더 해야 하잖아요. 그래서 한 시간이라도 시간을 줄여주려고 만들고 있어요."
남편의 병세가 깊어진 것은 5년 전.
선천성 심장병과 고혈압 증세가 심해지면서 이도 다 빠지고, 체력도 하루가 다르게 약해졌습니다.
남편의 병원비라고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성애 씨는 정수기와 요구르트 판매 등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입니다.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도생활은 오히려 팍팍해져 가지만, 성애 씨는 남편을 원망해본 적이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성애 / 중국 이주여성
- "하루하루 감사하게 살려고요. 그게 최고인 것 같아요. 자꾸 신세 한탄하고 뒤돌아보는 것보다도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려고 해요."
어려운 환경에서 헌신적인 가족애를 보여주는 조선족 출신의 성애 씨.
이번 주 소나무에서는 '3원의 행복'에도 감사하는 따뜻한 가족의 이야기를 전해 드립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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